인맥
인맥의 사전상 의미는 일자리나 직장을 구하는 데 있어 도움을 구하고 받을 수 있는 인간관계를 뜻하며 영어로는 네트워크라고 말하기도 하는 취업과 승진 등에 관련된 모든 내용을 포함합니다. 인맥을 형성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동아리와 스터디 등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새로운 인맥을 구축하는 시도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낯가림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피하는 활동이기도 한데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시행착오의 과정을 겪으면서 도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성격과 행동에 대한 철학이나 타인에 대한 배려있는 자세, 유머감각등이 중요합니다. 실력이 뒷받침되고 자신을 도와주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더라도 만나서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말을 하는 태도가 나쁘다면 인맥을 형성하는 데 있어 좋은 조건이 되지 못합니다. 여러 가지 관계에서 많은 상호작용을 하다 보면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본인의 능력과 적극적인 노력이 포함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인맥도 존재하는데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나 학교의 같은 과, 혹은 직장에서 속하게 되는 조직이나 팀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평판이라는 것이 작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결과는 다른 사람들과의 협업이나 업무 분장에서 잘 드러나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의 평가는 어느 곳에 가든 당연히 중요하게 작동되며 타인에게 잘 대해주는 모습이나 붙임성 있는 태도는 조직에서의 융화를 용이하게 해 주며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더라도 자신에게 긍정적인 평판을 남기게 됩니다.
인맥의 건강상 효과
사회적 관계로 불리는 인맥은 직업에서의 승진이나 취업과 같은 눈에 보이는 효과 뿐만 아니라 사람의 건강과 행복에까지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외로움이라고 하는 기분은 사람들의 조기사망률을 26%나 높이고 있는데 이는 비만이나 흡연의 해로움과도 비슷한 결과입니다. 중년 남성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적은 심장질환이나 흡연과 같은 것이 아니라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외로움이라고 미연방 공중보건 국장은 말했습니다. 또한 영국 정부에서는 개인의 고립과 고독을 사회적 문제로 규정하고 이를 정부차원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위해 2018년 세계 최초로 '외로움부서'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미국의 최대 80%의 청소년층과 40퍼센트의 노년층이 외로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는데 이는 신체 건강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실제 많은 정신적 문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순적인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학자들도 있는데 지금과 같이 가장 높은 연결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현상은 다섯 명당 한 명 꼴로 외로움을 호소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관계는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비약적인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양적으로는 월등하게 높아졌으나 서로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주고 스트레스를 낮추는 실제 활동에 시간을 들이는 것은 훨씬 낮아졌습니다. 이러한 인맥상의 해결책에 대해 일리노이 대학의 심리학자인 조셉 스토크스는 외로움에 빠지기 쉬운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준을 알려주었습니다. 이는 인맥의 크기와 가깝게 지내는 친구들의 숫자, 친척이나 가족들과의 친밀도 등이었는데 이 모든 것들 가운데 가장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인맥들이 서로 간에 촘촘히 연결되어 있는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인맥의 오해
인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때로는 인맥이라는 단어에 대한 오해가 있기도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인맥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알고 있는가에 대한 그 크기와 양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통념은 사람들이 활동하는 소셜미디어의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오프라인 활동에 참여하고 네트워크 인맥을 쌓는 노력을 하는 이유도 자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양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알고 지내는 것이 자신에게 인맥의 가치를 마법처럼 높여주리라 믿지만 이는 가치를 향상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할 일을 더 많이 부여하기만 할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쏟고 자신도 이러한 행동에 대해 불편함을 가지지 않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무작정 따라하다가는 자신을 보살피기 힘들 정도의 번아웃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인맥의 크기를 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유명한 수치는 바로 '던바의 수'라고 칭하는 150명가량을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숫자는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숫자이며 이는 갑자기 만나더라도 거북함을 느끼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양이라고 정의합니다.
과거 인도네시아의 채집마을에서 살던 부족들의 숫자도 대략 148명이었고 메소포타미아의 신석기시대의 마을 사람들도 이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숫자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정되어 있는 사회적 자본의 양을 시간에 따라 배분하여 사용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가진 인지적, 감정적 능력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링크드인의 공동 창업자인 리드 호프만은 자신이 6명이 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외향저이라고 말하듯 누구에게나 자신이 인맥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총량이 있고 이는 사람마다 다르며 틀림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서 인맥을 대하는 방식을 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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