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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리더십에 관한 도서의 양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영어권에서만 해당 도서는 20만 권이 넘게 나와 있다는 추정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도서들이 출간되고 있고 그 개수를 따지기 전에 이러한 리더십을 다루고 있는 책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떤 방식을 취하든 간에 모두 '자기 인식'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이러한 '아는 것'에 그치는 것에 멈추지 않고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바로 자기 인식의 이해를 넘어서 타인에 대한 인식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인데 이러한 인식의 렌즈를 자신에게 들이대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자기 관리와 자기 인식은 리더가 갖추어야 할 가장 우선적인 단계이지만 보다 높은 수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기 인식을 한 단계 높여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관계 기술을 포함해야 합니다. 팀원들이 업무를 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자면 매일매일 서로 다른 방식들이 섞여서 톱니바퀴와 같이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놀라운 복합체임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내적인 특성과 궤를 맞춰 형성된 행동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핵심 과제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리더십은 경제적인 기반이나 정치적인 권력과 동일시되어 왔기 때문에 리더십은 병사들을 전투에서 이끄는 군대의 모습에 비유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리더들에게는 단호하고 용감하며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기대하였습니다. 리더십에 국한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결혼생활을 해나가는 동안 갈등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이유 3가지'를 설명한 카렌 에먼은 제목을 '당신의 예상과는 다르다'로 짓고 그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떠올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유들은 부차적인 것이고 진짜 이유는 '풀리지 않은 감정의 응어리', '충족되지 못한 기대', '진실치 못한 인식'이라고 하며 이러한 부분들이 의사소통의 길을 잃게 만들고 조화롭게 생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꺾는다고 말했습니다. 

 

리더십, 주관적 진실, 겸손한 리더십

주관적 진실

주관적인 진실을 강조하는 관계나 집단은 필연적으로 풀리지 않는 감정의 응어리를 가지고 생활하게 되는데 이러한 진실에 있어서도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부분을 강조하면서 갈등은 발생하게 됩니다. 미디어를 통해서 접하는 수많은 진실들이 있는데 자신이 들었던 진실은 또 다른 매체를 통해 거짓이 되고 전혀 다른 진실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각자의 의견들이 난무하고 오보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진실의 추구를 점점 어렵게 느끼기도 하는데 우리는 자신의 독특한 필터를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보를 인식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자신만의 렌즈는 나라는 독자성을 갖게 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인식적 진실은 사실과 전혀 다를 수 있고 타인의 개인적 진실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러한 인식의 위기라는 시대를 살아가며 우리는 스스로가 명백히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자신의 관점을 사람들과 공유했을 때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는 사실에 당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관점을 조금만 더 들여다볼 수 있는 관심이 있다면 그들의 생각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에 의견의 합치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은 어떤 내용이 그들의 인식을 형성하고 있는지에 주의를 기울이고 물어볼 수 있는 관심과 노력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리더십은 겸손하게 이뤄져야 하고 특히 기한이 없이 발휘되어야 합니다. 

 

겸손한 리더십

겸손한 리더십의 핵심은 우리가 이끌어 나가는 구성원들에 대해 보다 깊은 대인관계의 이해로 접근하기 위한 욕구에 기꺼이 초점을 맞추고 열린 마음을 갖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콘셉트는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의구심을 갖게 만들고 자신만만하게 통제하는 보다 전통적인 강한 리더의 이미지에 반하는 모습으로 비칩니다. 리더의 진정한 목표는 조직의 가장 꼭대기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팀이 보다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토마스 카모로 프레무직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어떤 동물이 나무를 올라가게 만들고자 한다면 물고기를 훈련시키는 것보다는 다람쥐를 찾는 편이 낫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말을 뒷받침하듯 버크만 진단의 결과를 통해 사람들이 깨닫게 된 가장 큰 핵심은 구성원들을 이끄는 방식에 있어서 모든 경우에 획일적으로 적용되는 방식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리더는 자신을 가장 잘 보완해 줄 수 있는 재능을 가진 팀원들을 찾아내어 주변을 그러한 사람들로 채워나가는 방식을 취합니다. 또한, 자신의 약점을 기꺼이 드러내어 인정하고 자신의 내면에 뿌리를 내리고 당당히 일어서서 동시에 팀원들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크만 진단의 결과는 자신을 보다 더 정확하게 바라보게 해 주면서 결코 '나'라는 사람이 전부가 아님을 이해시키고 타인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 이해력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모든 조직은 서로 긴밀하게 협업을 통해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로 이뤄져 있으며 팀이라는 요소는 모든 프로젝트의 주요 핵심이 되어 있습니다. 조직의 크기나 업계의 종류를 막론하고 모든 조직의 핵심은 사람입니다. 성공을 바라고 성과를 내줄 수 있도록 해주는 요인은 결국 우리가 키워나가야 하는 과제인 건강한 관계와 상호 간의 조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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