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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감정

분노감정은 적대적인 공격성과 도구적인 공격성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먼저 적대적인 공격성의 목적은 위협을 가하기 위함이고 교감신경이 활성화가 되지만 도구적인 공격성은 먹이를 얻고자 하는 수단으로 교감신경이 안정화됩니다.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 나오는 자신의 강점행동뿐만 아니라 자신의 분노에 따른 스트레스 행동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분노감정이 드러내는 공격성은 모두 신경화학물질인 세로토닌과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편도체의 역할이 큽니다. 스트레스는 분노를 증가시키는 연료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분노로 인해 스트레스는 감소시킬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까 스트레스를 감소하는 방법은 자신의 분노가 상대방보다 더 잘 드러나서 해소를 하게 되는 생리적 요인이 있을 수 있고, 분노로써 어떠한 문제를 해결했던 학습된 경험으로써 도구적으로 조건화되기도 하며 어렸을 때 주변 사람들이 했던 행동을 보고 배움으로써 생기는 사회적 학습 등이 있습니다. 

 

분노를 다룰 때 NVC를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단계는 우리의 분노를 자극한 것과 분노의 원인은 서로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 말은 타인의 행동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자극을 바라보는 자신의 내면에 어떤 불편함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자극과 분노의 원인을 헷갈리지 말고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노를 자극한 것과 분노의 원인을 분리해서 생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분노감정, 분노의 원인, 욕구와의 연결
분노감정, 분노의 원인, 욕구와의 연결

분노의 원인

우리에게 일어난 분노의 원인은 나에게 닥친 일에 대한 우리의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질문은 '상대방이 나에게 어떻게 했는가'가 아니라 '내가 상대방의 행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어떻게 평가하는가'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나의 고통에 대한 이유가 너에게 있다고 말하며 대화를 거부합니다. 그러나 분노를 잘 다루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생각을 나 자신에게 말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 이렇게 느낀다'라고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나의 느낌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을 하게 되면 우리는 응당 상대를 처벌하고 싶어 집니다.

 

그러니까 화를 억누르거나 분노를 부정하라는 뜻이 아니라 내 분노를 자극한 상대방과 평화롭게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평가나 판단이 들어간 상황에서는 상대방의 온전한 모습을 보기가 어렵고 대화가 이어질 수 없습니다. '건방지다', '예의 없다', '간사하다'와 같이 너무나도 빨리 우리의 머릿속에서 지나가고 있는 이러한 판단들은 순식간에 자신을 분노가 당연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게 됩니다. 

 

그다음 분노의 뿌리를 찾아가 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욕구라는 것인데, 문제는 사람들이 자신의 욕구와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보통은 서로의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잘못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만 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타인에게 내리고 있는 그 판단들이 사실은 분노의 진짜 원인이며, 그래서 분노는 충족되지 않은 욕구의 비극적인 표현이라고 했습니다. 분노는 이 모든 것이 상대방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에너지가 아니라 상대방을 비난하고 처벌하려고 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쏟게 됩니다.

 

욕구와의 연결

하지만 분노의 뿌리인 욕구와의 연결을 찾게 되면 우리의 분노는 줄어들게 되는데 분노라는 것도 자신의 모습을 이해해 주고 보듬어주게 되면 사라집니다. 그러니까 판단뒤에 숨어 있는 욕구와 재빨리 연결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욕구와 연결이 되게 되면 분노는 다른 종류의 느낌으로 바뀌게 됨을 알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감정이 바뀌어야 비로소 상대방과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분노를 다른 느낌으로 바꾼 상황까지 진행이 된다면 이제는 비로소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자극이 있었는지 관찰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하고 이때 겪었던 자신의 느낌을 전달합니다. 이때 조심해야 할 점은 평가와 생각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충족되지 않았던 욕구가 있었음을 이야기하고 상대방으로부터 바라는 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명확하게 실행할 수 있는 부탁을 하면 됩니다.

 

분노가 일어날 때 우리를 화나게 만드는 생각과 판단을 찾아내서 그 뒤에 숨어 있는 욕구로 전환하는 능력이 우리에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분노하게 만드는 생각에는 상대방이 한 행동들로 인해 고통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분노를 다른 느낌으로 바꿔서 상대방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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