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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성격, 버크만 진단, 사람과의 연결
인간의 성격, 버크만 진단, 사람과의 연결

인간의 성격

인간의 성격은 모두가 느끼고 있겠지만 이해하기에 매우 복잡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일부를 설명할 수 있도록 라벨링을 하듯 상징을 '성격'이라고 부르며 편리하게 접근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기도 합니다. 1차원적인 사람들은 존재하지 않고 또한 누군가가 자신의 모습을 한 가지 성향으로 카테고리를 정하듯 정의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버크만 진단의 결과는 사람들이 자신들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하고도 역동적이면서도 변화무쌍한 성격적 특성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들은 사회적인 환경에 의해 학습을 하기도 하고 DNA에 내재되어 타고나기도 하며 우리가 맡고 있는 역할에 따라 적응을 하며 변화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사람들은 종종 성격이 변한다고 느끼거나 바뀌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속한 팀이나 사회환경이 변화할 때 좀 더 바람직한 모습으로 적응해야 할 필요를 느끼면서 타인들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는 있으나 본질은 변화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타인과 주변의 사회적인 환경에 적응을 하는 데 있어서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는 사실이고 이것이 사람들의 핵심적인 생존전략이 되어 왔습니다. 만화경 속에 들어 있는 미세한 여러 색깔의 유리조각들과 같이 우리의 인식이라는 만화경 속에 들어 있는 내용들은 대부분 그대로 갖고 있지만 그것들이 어떻게 보이며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가의 문제는 시점과 환경, 그리고 관계에 따라 바뀔 것입니다. 

 

 

버크만 진단

버크만 진단을 포함하여 어떤 진단을 하든지 간에 사람들은 결과에 대한 일정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이러한 마음은 일정 부분 이해가 됩니다. 특히 팀장이나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느끼게 되는 알 수 없는 결과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있습니다. 하지만 버크만 진단은 개인의 성향에 대한 확인을 거치는 작업이지 두려움이나 편 가르기의 도구가 아닙니다. 자신의 정보를 과도하게 공개한다거나 감추고 싶은 연약함에 대해 내보인다는 걱정은 어찌 보면 당연한 반응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매우 다양한 인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 위한 결괏값일 뿐 잘못되고 틀린 점수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결과에 대한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버크만 진단 그 자체는 사람들이 관계를 올바른 방식으로 맺으면서 건강하게 서로가 연결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전제를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기를 원하고 뿌리 깊숙한 부분에서부터 사회적 존재임을 갈망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조직의 구성원들의 포용과 인정을 본능적으로 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버크만 진단이 약 70여 년간 축적해 온 데이터들은 사람들의 인식과 함께 시간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행동 양식에 대한 설득적인 통찰력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인식 분석의 도구로서의 버크만 검사는 다른 대부분의 진단양식과 동일하게 편의를 위한 기호들과 색상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개인의 성격을 하나의 유형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때로는 숨쉴틈 없이 발전하는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외롭고 파편화된 개인으로써의 외로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점수도 표현되는 하나의 숫자가 아니고 기계는 더욱더 아니며 서로를 좀 더 인간다운 방식으로 바라보고 대우받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무리 눈부신 기술적인 발전이 있어도 사람들은 결점이 있고 연약하지만 따뜻하고 함께 숨 쉬는 복제할 수 없는 유일한 사람으로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사람과의 연결

리카이푸라는 인공지능의 선구자적인 인물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이 학습을 통해 사람들의 욕구를 완전하게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가장 혁신적인 변화를 가지고 올 기술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인공지능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지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성공적으로 수행해 낼 수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영혼의 신성함을 믿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1940년대에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현재 진행 중인 하버드 대학의 한 연구결과를 인용하기도 했는데 삶에서 궁극적으로 그들을 가장 행복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문조사였습니다.

 

수십 년간 진행된 이 연구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의 장기적인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부나 명성, 혹은 커리어의 성공과 같은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답변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기댈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연결이었습니다. 그것도 의미 있는 연결이었는데 이는 친구나 가족 구성원, 혹은 직장에서의 관계를 막론하고 하나같이 공통된 답변이었습니다. 이러한 관계는 아무런 다툼이 없는 항상 평화로운 상태이거나 지속적으로 상황이 순탄하게만 흘러가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관계에서 갈등이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경험이 발생하더라도 자신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느끼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고립되었다는 느낌이나 외로움은 실제로도 독극물과도 같은 역할을 하면서 건강상에도 질병을 초래하거나 수명의 단축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존재하는 의학 연구들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진행되었고 지금도 진행상태인 이 연구는 삶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요소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건강한 인간관계라는 사실을 잘 설명해 주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은 인간과의 연결, 즉 관계입니다. 관계야 말로 성공을 포함한 모든 요소들을 싹 틔울 수 있는 소중한 씨앗입니다. 마찬가지로 버크만 진단의 결과가 사람들의 삶 속에서 살아 있으면서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사람과의 연결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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